지난 5월 1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문·뉴미디어엑스포(www.nexpokorea.or.kr)는 신문 종합 전시회로 신문의 역사와 제작 과정 뿐 아니라 신문사마다 제시하는 신문의 미래 비전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.

일부 신문사는 I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신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. 종이와 인터넷에서 벗어나 사이니지, 전자책 단말기, 키오스크 등 새로운 형태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.

조선일보(www.chosun.com)는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였다. 국내 전자책 전문 업체인 네오럭스(www.nuutbook.com)의 누트(NUUT), 아마존(www.amazon.com)이 선보인 킨들(Kindle), 소니(www.sonystyle.com)의 PRS-700 등 다양한 전자책 단말기에 자사 신문 기사를 담아 관람객이 직접 다뤄볼 수 있도록 했다.

전자책에 들어간 기사는 신문 기사와 사진을 인터넷 신문 형태로 볼 수 있고 전자책 자체의 두께도 얇아 휴대성이 뛰어난 게 장점. 하지만 아직까지 화면 전환이 느리고 기사를 전자책 기기에 맞게 편집해야 하는 등 불안전한 모습인 것도 사실이다. 하지만 신문을 다른 방법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.
 

아마존 킨들.

소니 PRS-700

연합뉴스(www.yonhapnews.co.kr)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키오스크를 내놨다. 날씨와 시간 정보는 물론 헤드라인과 동영상, 사진 뉴스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. 헤드라인 뉴스의 경우 터치스크린으로 원하는 기사에 "손만 대면" 자세한 내용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. 동영상 뉴스는 오전, 오후, 뉴스, 다시 보기 등 메뉴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. 이 키오스크는 현재 연합뉴스 본사 건물에도 실제로 설치되어 있다.
 

전자신문(www.etnews.co.kr)은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(Digital Signage Service)를 선보였다. 기사와 동영상, 사진 등을 동시에 보여주는 널찍한 화면이 특징. 신문 지면을 그대로 넣는 건 물론 동영상이나 사진 등 관련 정보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.
 

동영상이나 사진은 신문 지면과 똑같은 화면에서 동작하도록 설정할 수 있고 따로 배치할 수도 있다. 터치 기능도 지원할 수 있어 원하는 기사나 동영상, 사진을 손으로 찍으면 해당 기사를 확대해서 볼 수도 있다.

전자신문사의 디지털 사이너지 서비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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